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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9등·면접 6등, 상임이사 최종 2명에 선발…코이카, 선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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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상임이사 선발 시, 최종 선임된 손정미 상임이사는 1차 서류심사에서 20명 중 9등, 2차 면접에서 10명 중 6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이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법률대리인을 지낸 손경식 변호사의 누나다.


24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 상임이사 2명의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종 2명의 상임이사로 뽑힌 손정미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상임이사는 9위로 서류 심사를 통과한 뒤 면접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손 이사는 충북도청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장, 청주대학교 글로벌통상학부 교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글로벌협력관 등을 지낸 코이카 외부 인사다.


이날 이재정 의원은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보통 2∼3배수 올린다"며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규정상 3∼5배수 범위 안에서 추천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이 면접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한 손 이사가 선임된 과정에 대한 설명을 재차 요구하자 장 이사장은 "여성, 외교부·코이카 이외 외부 출신, 어학 능력 등 여러 고려 요인을 감안했다"고 답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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