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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역대 최대 1.7兆 단일 계약…'초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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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조에 이어 세달만에 기록경신
연간 누적 수주도 4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규모인 12억4256만달러(약 1조7028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총 수주금액인 3조5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주액을 단번에 따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 역대 최대 1.7兆 단일 계약…'초격차' 벌린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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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이 같은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37년 말까지 이어지는 13년에 걸친 초장기 계약이다. 다만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수주였던 10억6000만달러(약 1조463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다시금 역대 최대 계약 규모를 경신하게 됐다. 연간 수주금액도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체결한 수주 계약은 총 9건이 공시됐고, 이들의 수주금액 총합은 4조3618억원에 이른다. 10개월여 만에 지난해 수주액 대비 24.6%나 성장한 실적을 나타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달러(약 21조원)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만 해도 불과 3곳이었던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빅 파마 20곳 중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일라이릴리, MSD, 로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 같은 성장에는 로슈, 제넨텍, 아스텔라스 등 빅 파마에서 30여년 간 일해오며 쌓은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대규모 상업 생산 단계에 다다른 항체의약품의 효율적인 생산에 주력하는 등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전략이 주효하게 작동했다는 평가다.


특히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주요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중 가장 많은 60만4000ℓ의 생산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18만ℓ 규모의 5공장이 완공되면 78만4000ℓ로 생산력 초격차를 확보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2032년까지 6~8공장을 추가로 지어 생산용량을 132만4000ℓ까지 키운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제3바이오캠퍼스의 착수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 역대 최대 1.7兆 단일 계약…'초격차' 벌린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건설 현장.[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는 항암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도 올라탈 예정이다. 연내 인천 송도에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한다. 삼성물산·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함께 꾸린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스위스 아라리스, 한국 에임드바이오 등에 투자해 항체와 링커, 독성약물 모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툴박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생산력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지난달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의약품청(EMA) 34건 등 창립 13년 만에 총 326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승인을 획득하고 99%의 배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을 제조·관리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며, 다수의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매년 승인 건수를 확대 중"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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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하며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국제박람회(바이오USA)'를 비롯해 이달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월드와이드 2024)'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4' 등에 참석해 활발한 수주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도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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