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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어쩌다 北 파병까지 받았나…"취객 속여 강제 입영"[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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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인건비 싼 北 군인 매력적
北, 외화벌이 새로운 돌파구 마련
中, 동북아 정세 급변 가능성에 긴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양국 모두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자국민을 상대로 군 입대를 적극 권유하는 한편,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식까지 동원해 강제징집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우포스트는 북한이 러시아에 1만명 이상의 군인을 파병했다고 보도해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에서 파견한 병력으로 3천 명 규모의 대대급 부대를 편성하려 한다. 이른바 '브랴트 특별대대'로 명명된 이 부대는 제11공수돌격여단 산하에 편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러시아 측은 북한으로부터 병력을 받는 것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이를 "우크라이나 측의 가짜 뉴스"라며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어느 정도 규모의 파병이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당시 체결된 상호 군사원조조약이 이미 파병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을 받아들이는 이유로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를 지목한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도자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각종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 청년들을 강제 입대시키고 있다. 밤늦은 시간에 만취한 남성에게 접근해 징병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거나,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하러 온 남성을 속여 징병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는 등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영주권을 준다고 속여 징병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러, 어쩌다 北 파병까지 받았나…"취객 속여 강제 입영"[AK라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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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역시 병력 부족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한 인기 록밴드 콘서트장 앞에서 모병관들이 남성 관객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이 포착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또한, 유명 쇼핑센터나 식당 앞에서도 이와 같은 강제 징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러시아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전 이후 약 1천만 명이 국외로 피난을 떠났으며, 특히 많은 남성들이 강제 징집을 피해 국외로 도피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국가 총동원령 하에 약 100만 명의 병력을 징집해 50만명씩 교대로 전투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경우,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제한적인 부분 동원령을 통해 신병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푸틴 정권의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할 경우, 푸틴 정권의 주요 지지 기반인 고위 엘리트층과 중상류층 자녀들이 대거 징집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정권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치도 고려 대상이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광활한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모든 병력을 집중할 경우 다른 국경 지역, 특히 중국과 접한 극동 지역의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이 표면적으로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군사동맹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


러, 어쩌다 北 파병까지 받았나…"취객 속여 강제 입영"[AK라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한군의 파병을 받아들이는 것은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인건비가 저렴하고 자원해서 온다는 점에서 러시아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병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향후 10만명 규모의 파병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파병이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러시아로부터 금전적 보상이나 석유, 가스 등의 형태로 대가를 받을 수 있어 외화벌이의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은 단순히 인력만 파견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와 탄약도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이들 무기의 실전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체결된 상호 군사원조조약에 따라, 향후 한반도에서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러시아를 등에 업고 더욱 모험적인 도발을 감행할 경우, 만주 지역과 베이징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안보 상황 악화는 미국을 자극해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인 국지전이 발생하거나 더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관련국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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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는 단순히 양국의 문제를 넘어 북한의 개입, 그리고 이로 인한 동북아 안보 지형의 변화라는 복잡한 국제 정세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향후 상황 전개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의 경제 팟캐스트 'AK라디오'에서 듣기도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AK라디오는 정치, 경제, 국제시사, 테크, 바이오, 디지털 트렌드 등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들려 드리는 플랫폼입니다. 기사 내 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기자의 실제 목소리가 들립니다. 해당 기사는 AK라디오에 방송된 내용을 챗GPT를 통해 재정리한 내용입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송윤정 PD singasong@asiae.co.kr
이미리 PD eemilll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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