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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와이제이링크, 스페이스X가 점찍은 기술력…11조 SMT시장 리더 '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4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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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실장기술(SMT) 장비업체 와이제이링크가 상장 첫날 강세다. 와이제이링크는 올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세계 대륙별 생산 인프라를 늘리고, 영업력을 강화한다.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8일 오전 10시23분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43.67% 오른 1만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T 기술은 반도체, 전기차, 로봇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필수적인 공정이다.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SMT 장비 시장은 2023년 약 57억달러 규모에서 2028년까지 약 82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5년간 연평균 7.7%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순일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며 고객군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이며 "제품 라인업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각지에서의 영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SMT 플랫폼 분야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제이링크는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자동차 전장, 로봇산업 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공정 장비와 SMT 후공정 장비, 물류 공정 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SMT 공정 풀 라인(Full Line)을 구축했다. 안정성과 가동률을 높이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Tesla), 스페이스X(SpaceX), ASE를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와 협업하는 모든 EMS(전자제품 생산 전문기업) 업체에 SMT 라인 공급을 확대하며 현재까지 전장부품 SMT 라인의 20대 장비 중 75%인 15대를 공급한 이력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X에는 2010년부터 우주선과 인공위성 관련 장비를 제공 중이며,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지 조립·테스트 업체인 ASE의 반도체 패키징 장비 7대 중 4대를 납품했다.


와이제이링크는 전기차, 반도체, 로봇, 우주항공 등 글로벌 첨단 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공급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전장 시장은 2023년 2500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4300억달러 규모로 약 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 공정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 인프라를 늘리며 꾸준한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의 전체 매출액 중 9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에 대한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장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며 EMS와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MT 공정 장비 생산을 줄이거나 PCB 이송장비 위주로 생산 중인 글로벌 시장 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와이제이링크는 SMT 공정 풀 라인업을 갖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 하나를 생산하는 데에 드는 시간도 약 17% 줄였고, PC 기반 장비 제어 및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하는 등 SM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역량을 갖췄다.


택타임(Takt Time) 10초가 가능한 제품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택타임 20초대의 라인을 활용하고 있으나, 와이제이링크의 택타임 10초대 제품으로 풀라인을 구성한다면 고객사의 필요 공장 면적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제이링크는 전세계 5개 판매 법인 및 33개 파트너사를 기반으로 CS 역량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5.0%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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