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총영사관 직원, 여자 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체포

현지 법원, 보석금 10만달러로 올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총영사관 직원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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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영사관 직원 A씨가 지난 4일(현지시간) 영사관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 동료 직원들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시 불법으로 동료 직원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작은 구멍을 낸 검은 상자에 휴대 전화를 설치해 화장실 내부에 놓는 방식으로 범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씨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을 요구하려 했지만, 현지 법원은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해 보석금을 1만5000달러(약 2058만원)에서 10만달러(약 1억3725만원)로 올렸다고 한다.

A씨는 이날 현지 법원에 출두해 신상 발언을 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