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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에 개미들 우는데…'삼성저격수' "삼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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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잘 해주기 바라는 마음 여전"

일명 '삼성저격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애 첫 주식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골랐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쓴 글에서 "최근 삼성전자 주식은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며 "생애 첫 주식 매수로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의 별명은 '삼성저격수'로, 보험사가 계열사 채권, 주식 등 보유한도 산정 기준을 공정가액(시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삼성생명법' 통과를 시도한 바 있다.


'5만전자'에 개미들 우는데…'삼성저격수' "삼전 쓸어 담았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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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법안은 발의 이후로 정치권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결국 21대 국회에선 폐기 수순으로 막을 내렸다. 게다가 법안 통과를 주도해 온 박 전 의원이 22대 총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현재로서는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같이 박 전 의원은 삼성 일가의 지배 구조와 오너 리스크 문제를 꼬집고 나선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정확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냉철하게 판단하라"며 "근자감 경영 때문에 주주들까지 위기에 빠트렸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가진 박 전 의원이 생애 첫 투자 종목으로 삼성을 고른 이유에 대해, 그는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할 때 신뢰를 보여주려 한다"며 "국가전략산업을 이끄는 회사가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삼성전자 오너와 최고 경영진의 잘못으로 반기업적,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서는 감시와 비판을 이어가겠다"면서도 "대한민국 기업 삼성전자의 승승장구를 삼성 주주와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대 전자·통신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메모리 구성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서 경쟁사들에 다소 뒤처진 모습을 보여주면서다.



삼성은 최근 현세대 HBM 제품인 HBM3e를 뒤쫓는 대신, 차세대 제품인 HBM4 시장 선점으로 전략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지난 7월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발표한 로드맵에서 HBM4에 하이브리드 본딩 신기술을 접목해 전기 저항과 발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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