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LS에 대해 전선과 중전기 장기 호황 전망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재매수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종전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7조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고, 영업이익은 2463억원으로 8.9% 늘어난 수준"이라며 "기존 추정치 2480억원 유사할 전망으로 컨센서스 2590억원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전선과 중전기 부분은 우리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3분기가 비수기인데다, 2분기에 출하가 몰렸던 반작용, 여기에 제조업 활동 부진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의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예상한 이유는 LS MnM이 금과 은 가격 강세로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주요 사업인 전선과 중전기의 부진을 귀금속 가격 상승이 상쇄해준 셈"이라고 짚었다.
한편, 현재 미국의 전선과 중전기 수요에 비춰볼 때 3분기 전선과 중전기 부문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란 진단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건설 투자 증가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에 제조업 공장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자동화 탓에 동일한 규모의 공장이라도 과거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전선과 중전기가 장기 호황에 진입했다고 보는 핵심 이유"라며 "전선과 중전기가 2분기에 주문이 몰렸던 여파로 원래도 비수기인 3분기가 더욱 부진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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