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0억원 투자…내년 8월 준공 예정
市 "첨단산업 기술혁신의 거점 될 것"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인 탑머티리얼이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본격화한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탑머티리얼은 지난 11일 브레인시티 산단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고 LFP 생산라인 구축을 본격화했다. 이번 착공은 지난 7월 말 평택시와 탑머티리얼 간 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탑머티리얼 제조공장은 브레인시티 산단 내 기업으로는 첫 착공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이번 착공은 브레인시티 분양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한 브레인시티산단은 첨단 주거복합형으로 개발 중인 산단이다. 총 482만㎡ 규모로, 경기도 내 산단으로는 최대 규모다. 산단은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와 곧바로 연결되는 등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착공을 통해 브레인시티 산단이 첨단산업 클러스터 형성과 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설립할 공장은 8264㎡ 규모로, 내년 8월 준공 목표다. 회사 측은 1단계로 내년까지 연간 3000t의 LFP를 생산할 수 있는 마더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탑머티리얼의 LFP 양극재 제조공장 준공은 내년 8월로 계획되고 있다. 신설될 제조 시설에서는 연간 약 3000t 규모의 LFP 소재는 물론 회사 측이 개발을 진행해 온 차세대 하이망간계 양극재(LMNO, LMRO)의 생산도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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