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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 ‘애나 번스’, 특별상 ‘김멜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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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수상작가 기자회견·7일 시상식 개최

은평구,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 ‘애나 번스’, 특별상 ‘김멜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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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다음 달 개최하는 ‘제8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본상에 북아일랜드의 애나 번스(Anna Burns), 특별상에 김멜라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인 고(故) 이호철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고 향후 통일 미래의 구심적 활동을 지향하고자 2017년 은평구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은평구는 ‘제8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본상’ 기자회견은 11월 6일, 시상식은 7일, 부대행사는 8일 연속 개최된다.


제8회 수상 작가는 문학, 학술, 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운영위원회와 본상 선정위원회에서 올해 1~6월 총 8회에 걸친 심사에서 선정했다.


본상 수상자 애나 번스는 현대 아일랜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1962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태어나고 자란 지역과 시기가 북아일랜드 분쟁과 맞물리면서 그로 인한 경험들이 훗날 그녀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2001년 첫 소설 <노 본스(No Bones)>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2018년에는 세 번째 장편 소설 <밀크 맨(Milk Man)>으로 북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애나 번스가 소설을 통해서 다룬 분쟁 이면의 문제들은 일상에서 난무하는 폭력과 개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다. 이것은 북아일랜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식민지 점령과 이후 수십 년의 군사 독재 정권 시대를 경험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그리 낯설지 않다. 폭력의 위험성은 그만큼 전방위적이며 보편적이라는 것을 그녀의 작품은 너무나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 여성, 난민, 폭력, 전쟁 등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사유하고 극복할 수 있는 문학적 실천을 보증하는 것을 가치로 내걸고 있다. 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위원회는 그에 부합하는 문학적 가치와 의의를 애나 번스의 작품에서 찾아 그녀를 본상 작가로 선정했다.


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수상자 김멜라는 필명으로, ‘찌그러지게 한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 ‘멜르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본명은 김은영으로, 올해로 데뷔한 지 10년 됐다. 4년 연속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이란 경력이 증명하듯 현재 한국 문단의 젊은 작가 중에서도 앞으로의 활동이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작가 김멜라는 심각할 수 있는 주제 의식을 유쾌하고 해학이 넘치는 문체로 풀어내는 작가다. 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선정위원회는 김멜라 작가가 참신한 글쓰기를 하는 작가임과 동시에, ‘없는 층의 하이쎈스’를 통해 보여 준 문제의식이 그녀가 작가로서 계속 진일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시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서 김멜라가 앞으로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하며 제8회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자회견은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연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0시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개최하며, 오후 2시 ‘본상 수상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부대행사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 ‘특별상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행사 관련 궁금한 사항은 은평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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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는 이호철 작가가 생을 마감한 곳이자, 그분의 뜻을 기리며 통일의 가치를 계승하는 장소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해서 은평구가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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