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28% 상향 조정
NH투자증권은 4일 현대로템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2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 산출 기반을 내년 실적으로 변경했고 2분기에 확인된 폴란드 K2 1차 계약의 높은 수익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도 상향한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 올렸다"면서 "목표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인데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과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변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적 요구사항이 나오면서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1차 계약 납품이 내년에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2차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폴란드 K2 납품 18대로 보여 하반기에는 38대 인도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환율 하락이 수익성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물량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폴란드 K2 인도 대수가 올해 56대에서 96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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