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지원할 7대 전략분야 선정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 목표
단계별 지원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정부가 스마트제조산업의 정의, 분류 체계 등을 새롭게 마련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과 중소기업 기술 수준 5% 이상 향상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아홉번째)이 지난 8월20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육성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을 담은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중기부는 스마트제조산업의 정의, 분류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스마트제조 요소 기술·제품을 ‘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화서비스’로 분류하고, 분류 체계에 따라 전략적 중요도와 정책적합도를 고려해 중점 지원할 7대 전략분야를 선정했다. 7대 전략분야는 자동화기기에서는 ‘식별시스템·머신비전’, 연결화기기에서는 ‘통신네트워크 장비’와 ‘ 제어·컨트롤러’, 정보화솔루션에서는 ‘생산관리시스템’과 ‘물류관리시스템’, 지능화서비스에서는 ‘디지털트윈’과 ‘제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4대 영역 7대 전략분야를 시작으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과 중소기업 기술 수준 5% 이상 향상을 목표로 세웠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하고, 세부 기준과 법안을 마련하고, 정부사업 참여 시에는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전문기업의 원활한 정부사업 참여를 위해 사업 절차는 기존 12단계에서 8단계로 완화한다. 또한 4대 분류를 특수분류로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추가한다.
또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창업, 성장 등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활용해 스마트제조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만들고, 스마트제조산업 분류 기업 간의 사업 전환을 돕는다. 사업 전환 컨설팅 및 자금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제조혁신 선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재 매칭 플랫폼을 강화하고, ‘스마트제조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에 따라 직업훈련 포털 연계 지원을 늘린다. 전문학사 이상의 인력에게는 ‘내일채움공제’를 제공하는 등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제조 현장 스마트화 정책자금 등의 지원 대상은 스마트제조전문기업까지 확대하고, 공급기업의 프로젝트 기간 내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 장기대출이 아닌 한도 대출 방식의 융자상품을 만든다. 스마트제조 관련 신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제조혁신벤처펀드’도 조성하고, 기업설명회(IR) 피칭, 데모데이 등을 통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중기부는 제조혁신 생태계의 성과 확산을 위해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제조데이터, AI 활용 기반도 확충한다. 특히 19개 업종별 핵심 장비 500개의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제조공정 설계·구축을 위해 77개 핵심 업종 대표 공정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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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중소제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넘어 스마트제조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육성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데 있다”며 “대한민국이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제조산업 각 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지원 체계 구축이 중요하며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지정과 육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다수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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