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26일,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이자 문화 수도 사마르칸트
영화상영회·기념음악회·부산홍보행사 등 우호 협력관계 증진 밑거름
부산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부산-사마르칸트 우호협력도시 체결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파견된 공공외교 사절단인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세 번째 기착지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방문과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대표이사 전용우)이 주최·주관했다.
먼저, 9월 25일에는 영화의전당(대표이사 김진해)과 함께 사마르칸트 샤르크율두즈 극장에서 '부산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리바운드(2023년 작)’ 상영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현지 시민들에게 부산이 한 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상영 후 영화관을 꽉 채운 300여명의 시민이 기립박수를 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다음날인 9월 26일은 사마르칸트 주립 음악드라마 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약 2시간여 동안 부산과 사마르칸트 양 도시의 예술단이 합동으로 '부산-사마르칸트 우호협력도시 체결 1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부산 대표로 부산시립합창단(이기선 예술감독) 단원 30여명이 무대를 꾸려, 한국의 가곡, 민요 메들리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인 ‘우츠쿠둑’, ‘봄은 마음에서 노래합니다’ 등을 준비해 사마르칸트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사마르칸트에서는 문화예술공연단이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용과 K-POP 댄스 등으로 화답하며 양 도시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영화 상영회와 음악회 사전 행사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청년 단원들이 준비한 부산홍보 행사도 진행됐다.
단원들이 직접 준비한 한국 문화 체험, 오락, 이벤트에 현지 주민들이 참여하며 즐거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과 파즐리딘 우마로프 사마르칸트시장은 사마르칸트시청에서 면담 자리를 가졌다.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환대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실크로드를 통해 1400여년 이상 교류의 역사를 함께 한 사마르칸트와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향후 활발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로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도시다”라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가 양 도시의 문화적·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