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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로슈에 '로열티' 받는다…수천억 돈방석 앉는 바이오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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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사상 최고가 경신…로슈 연내 신제품 출시
블로윙 기술 로슈에 이전…2039년까지 로열티 수입
보수적 기준 2029년 영업익 1500억

바이오다인이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바이오다인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 주가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만에 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수익률은 99%포인트(P)에 달한다. 25일 장중 한때 1만846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계 1위 로슈에 '로열티' 받는다…수천억 돈방석 앉는 바이오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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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은 액상세포검사(LBC) 장비 및 암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시약 키트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때 액상세포검사를 많이 사용한다. 바이오다인은 독자 개발한 블로윙 기술(Blowing Technology)에 대해 특허를 확보했다. 블로윙은 공기압을 이용해 액상세포 상태의 검체를 슬라이드에 펼쳐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 1위 체외진단업체 로슈가 바이오다인의 블로윙 기술을 오랜 기간 검증하고 도입하기로 했다. 2019년 2월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로슈와 6년간의 기술검증 및 이전 과정을 거쳐 20년 장기 독점 계약을 맺었다"며 "판매하는 LBC 용액 바이알당 정액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슈는 바이오다인 기술을 적용한 자체 LBC 장비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로슈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장비를 판매하고 검사 서비스를 시작하면 바이오다인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전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서 로슈의 신뢰도와 판매망을 고려했을 때 로열티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다인의 기술력을 통해 생산한 진단키트의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 등을 바탕으로 2029년 로슈의 시장 점유율은 40%를 웃돌 것"이며 "매출 대부분이 판매 로열티라서 수익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다인은 블로잉 기술을 세포진단 이외에 다른 진단법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로슈에서 받을 수익은 연간 최소 1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9년에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80%를 당기순이익이라고 가정했을 때 적정 시가총액은 82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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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최근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판정 후 질확대경 검사를 받아야 했으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질확대경 검사 전 HPV 양성 환자 관련 분류 검사로 로슈의 CINtec PLUS 검사 단계를 추가했다. 이중염색 검사 중 HPV 양성 환자의 분류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검사다. 박 연구원은 "자궁경부암 검사 시장에서 로슈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다인 기술 활용도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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