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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강석훈 "韓 경제, 5년간 배터리 산업 '올인'…지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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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강석훈 "韓 경제, 5년간 배터리 산업 '올인'…지속 지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4일 SNE리서치가 주최한 'KABC 2024' 세미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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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성패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각오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성장산업의 일시적 수요정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국책은행 차원에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강 회장은 이날 SNE리서치가 주최한 ‘KABC 2024’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제로 성장이라는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은행은 지난 5년간 전기차·배터리 산업에 거의 ‘올인’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은행은 2019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을 배터리 산업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5년간 약 15조원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했다. 강 회장은 다만 전기차 캐즘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캐즘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다거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캐즘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가격경쟁력인데 중국과 한국 배터리의 가격 격차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강 회장은 원료와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값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중국 배터리 산업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세대 배터리 대안으로 떠오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고 우리 배터리 기업들의 향후 솔루션은 전고체와 같은 미래형 배터리 개발에 달렸다"며 "중국의 공급망 배제 흐름에서 한국과 협력이 필요한,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NE리서치는 캐즘의 영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2035년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4395GWh로 이는 기존보다 862GWh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 영향으로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23년 54%에서 2030년 57%까지 늘어나겠지만 이후 중국 비중은 다시 감소할 전망이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2030년 이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단기적으로 공급부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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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캐즘 극복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각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안정성이 향상된 차세대 전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2012~2022년 한국과 중국의 정부 지출 예산은 7~8배 차이, 구매 보조금은 11배, 연구개발(R&D) 지원은 8배의 격차가 있다"며 "구매보조금, 인프라, R&D 지원에 더 많은 투자가 요구되며 국가 차원의 전기차 전환 유도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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