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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아내 험담 글 잔뜩 올린 남편…장인·장모 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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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2년간 아내 뒷담화 300개 이상 올려
장인·장모 욕도 한가득
"탈퇴하겠다"며 눈물…일주일 만 활동 재개

인터넷에 아내 험담 글 잔뜩 올린 남편…장인·장모 욕까지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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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뒷담화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백개 올린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2일 30대 여성 A씨가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일을 보도했다. 신혼 2년 차인 제보자 A씨는 "남편은 착하지만 소심한 성격"이라며 "내가 지하철에서 새치기를 한 사람과 말다툼을 벌여도 도와주기는커녕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어느 날 A씨는 집을 청소하던 중 남편이 켜놓은 컴퓨터 화면을 보게 됐다.


A씨는 호기심에 남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떤 글을 썼는지 확인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 남편이 A씨에 대한 뒷담화를 잔뜩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가 씻고 나오면 화장실에 머리카락이 가득해 너무 지저분하다", "아침마다 뽀뽀를 해달라고 하는데, 입 냄새가 심해 정이 떨어진다" 등 거짓말까지 섞어 가며 험담을 늘어놓았다. 아내를 욕하는 댓글이 달리자 "속이 시원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남편은 2년여의 결혼 생활 동안 아내를 욕하는 글을 300개 이상 작성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아내에 대한 욕뿐만 아니라 장인, 장모에 대한 험담도 가득했다.


화가 난 A씨가 남편에게 연락해 "당장 집으로 오라"고 말하자, 그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외박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A씨가 화난 이유를 이미 눈치챈 듯 "직접 말하면 싸울 것 같아 온라인에 하소연한 것이다. 사람들이 내 편을 들어주니 속이 시원했다"며 "사이트는 바로 탈퇴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A씨는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 못했고, 얼마 후 남편의 휴대전화를 통해 그가 일주일 전부터 해당 사이트에서 활동을 재개했음을 알게 됐다.


해당 사연을 들은 박상희 심리상담사는 "남편은 누군가와의 갈등을 직면해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인다"며 "자존감이 낮거나 어릴 적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을 수 있다. 남편이 건강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게 한 후 이혼을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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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가 속히 이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미 신뢰가 깨진 이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아내는 앞으로도 계속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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