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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9부 능선도 넘었다…주매청 3350억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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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9부 능선도 넘었다…주매청 3350억 그쳐 지난 7월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추형욱 SK E&S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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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3350억원에 그쳤다. 두달 앞으로 다가온 양사의 합병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신청 규모는 3350억원으로 나타났다. 19일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종 마감일이지만, 일반 주주들은 2거래일 전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을 해야해 지난 13일로 사실상 마감됐다.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1943원)와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11만700원)가 불과 1.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합병 이후 시너지에 대한 해외 자문사 판단, 국내 증권사의 긍정적인 리포트 등이 나오면서 대다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K이노-SK E&S 합병, 9부 능선도 넘었다…주매청 3350억 그쳐

실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SK이노베이션이 한도로 설정했던 8000억원의 절반도 안되는 규모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합병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양사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은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양사는 최근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꾸렸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배터리 사업,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토털 에너지·설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 기반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합하도록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합병 안정화 시점 이후에는 보다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실행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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