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럼피스킨 정밀검사 결과 소 5마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전국 4번째 발생이며, 경기도에서는 3번째 사례다.
19일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8일 여주 소재 한우농장의 농장주가 사육 중인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해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다"며 "정밀검사 결과 소 5마리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경기 여주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5마리),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럼피스킨이 발생했거나 인접한 여주·이천·광주·양평·원주·충주·음성 등 7개 시·군에는 19일 오후 7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시행 중이다. 특히 경기 양평과 강원 원주 등 인접 2개 시군에 대해서는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금 뜨는 뉴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백신접종이 일부 누락됐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번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양평·원주 지역에서는 유사 사례가 없도록 백신접종 요령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 달라"며 "특히 럼피스킨이 세 차례 발생한 경기도는 추가 발생·확산하지 않도록 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