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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컷에도 국내 증시는 '미지근'…코스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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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기술주 단기적 약세
중장기적으론 시장에 긍정적
2650~2660선 안착 관건

충분히 예상된 이벤트였던 까닭일까.


美 빅컷에도 국내 증시는 '미지근'…코스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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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컷(0.5% 금리 인하)소식에도 불구하고 19일 코스피는 25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날 모건스탠리가 낸 목표주가 하락 보고서 여파로 SK하이닉스가 7% 이상 떨어지는 등 대형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실적 우려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론 빅컷이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주시하며 코스피의 방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31%) 내린 2567.8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낙폭을 확대하며 2560선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2포인트(0.73%) 오른 738.53을 가리켰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7% 이상 떨어지며 15만원대도 깨졌다.


4년 6개월 만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은 데에는 Fed의 빅컷 결정이 경기침체 때문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 때문이다. 또 빅컷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한 이벤트라는 점도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이후 관건은 현재 경기 상황이 침체로 가느냐, 연착륙으로 가느냐가 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경기에 대한 불신,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10~11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은 상승추세를 재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빅컷이 중장기적으론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수록 신흥국들의 자본 유출 리스크는 낮아지게 되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한국 등 신흥국 증시 전반에 걸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 엔비디아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국내 기술주가 단기적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만 미국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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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경민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관건은 2650선에서 2660선 돌파 및 안착 여부이며 성공 시 박스권 등락이 가능하겠지만, 저항으로 하락반전 시 9월 저점인 2490선 이하에서 지지력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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