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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서방무기로 러시아 본토 타격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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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정상, 영국 순항미사일 러 본토 사용 언급 안해

美·英, 서방무기로 러시아 본토 타격엔 선 그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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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영국 순항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사일 사용 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번질 위험을 고려한 조치다. 이 밖에도 미사일 사용이 전술적으로 필요한 조치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영국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의 러시아 본토 사용에 대한 결정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 대해 길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회담이) 특정 능력에 관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선을 그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회담 전 브리핑에서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한 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싶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스톰섀도는 항법 데이터 등 일부 기술을 미국에 의존한다.


그러나 다른 매체는 미사용 사용에 대한 결정은 NATO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미·영 정상회담 하루 전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미사일 사용 제한을 푸는 것은 NATO와 러시아의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미사일 사용이 전술적으로 필요한 조치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당국자들은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이미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만한 드론 능력을 갖췄고, 러시아가 활공 폭탄 탑재 전투기 등 우크라이나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는 장비를 이미 미국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거리 밖으로 옮겼다고 했다. 오히려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가 동부에서 러시아 진격을 막는 지상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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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회담에서 미사일 사용에 대한 발표는 없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영국과 프랑스에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사용에 동의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스타머 총리는 정상회담 전에 "우리는 수일 내 유엔 총회에서 더 많은 이들과 미사일 사용에 대한 것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외교관들은 이달 유엔총회가 열릴 때 미사일 사용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오는 24일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는 스타머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서방 동맹국 정상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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