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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 목에 걸려 숨을 못 쉬어요"…명절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요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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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가 5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음식이 목에 걸려 숨쉬기 어려운 상황 등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떡이 목에 걸려 숨을 못 쉬어요"…명절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요령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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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보건복지부와 응급의학과 의료진 등에 따르면 기름진 명절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찹쌀떡, 인절미 등을 먹을 때는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씹고 삼키는 힘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경우 환자가 기침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고, 기침을 못 할 경우엔 즉시 기도폐쇄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음식을 먹던 사람이 두 손으로 목을 감싸며 소리를 내지 못하고 괴로워할 때를 기도폐쇄로 판단하고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환자를 뒤에서 감싸듯이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어서 엄지손가락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에 대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몸쪽으로 주먹을 당기면서 위로 밀쳐 올린다.


12개월 이하 또는 체중 10㎏ 이하 영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아이들이 동전이나 바둑알 등을 삼키는 경우도 있는데 억지로 빼내려 하지 말고 곧장 응급실로 가는 게 안전하다. 특히 성인이든 아이든 기도폐쇄 처치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호흡하지 않으면 119 구급대에 신고한 뒤 119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응급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경우라면 119와 환자를 신속히 연결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무조건 병원에 데려가는 것보다 환자를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고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게 중요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른다면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한다.



진료나 약이 필요하다면 애플리케이션(앱)과 콜센터를 통해 연휴 기간 문 연 병·의원과 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이젠' 앱으로는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문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에서 볼 수 있다. 야간진료 기관 정보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도 알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에 접속하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 등이 표시된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콜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하면 된다.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 상황관리센터(119), 시도 콜센터(120)가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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