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한우 가격 안정 대책 협의
쌀 관련 근본 대책 연말까지 마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쌀·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각각 밥쌀 면적 2만㏊(2만㎡)를 사료용으로 처분하고, 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올해 수확기 여건과 최근 쌀값을 감안해서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밥쌀의 사료용 처분과 함께 통계청 생산량 발표 이후 사전 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에 대해 추가 격리 대책을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송 장관은 "쌀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제도화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소비 촉진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암소 감축뿐만 아니라 추석 이후에도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대응책과 관련해 고비용 장기 생산 구조를 개선하고, 주요국의 소고기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국내산 자급률 40% 수준을 유지해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사과·배·한우 등 주요 성수품 수급은 현재 안정적인 상황이다. 지난주부터 역대 최대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고 있고, 전통시장 마트에서 농축산물 최대 50%까지 할인 지원해 공급하고 있다"며 "추석이 한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농식품부는 매일매일 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성수품 공급과 판촉 할인행사 등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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