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로 쓸 키조개 손질하다 발견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수산물 전문 유튜버가 식자재로 쓸 키조개를 손질하다 흑진주를 발견해 그 감정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유튜버 수빙수(본명 조수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짜 보석 흑진주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수빙수가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아버지가 귀촌한 전남 해남을 찾아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식사 메뉴로 키조개와 소고기, 버섯을 구워 먹는 '키조개 삼합'을 준비한 그는 키조개 10마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키조개 손질법 등을 소개하던 수빙수는 "와 이거 내장 진짜 맛있겠다"며 카메라를 향해 키조개를 들어 보이다가 “잠깐만, 어머머"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이거 와, 진주 아니야? 대박이야"라며 키조개 안에 있던 진주를 보여줬다. 이어 "엄마!"라고 소리치며 키조개를 들고 어머니에게 뛰어가며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수빙수는 "로또 맞은 기분이다"며 "흑진주를 팔아서 해남에 땅을 좀 사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수빙수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해남에서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감정원부터 찾아갔다"며 진주 감별서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감별서에는 해당 진주가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크기에 무게 0.64캐럿이라는 감정 결과와 검사 결과 '천연 진주'임을 증명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수빙수는 구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감정가에 대해서는 "10일 흑진주 감정가 영상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신기하다. 진짜 진주였다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행운인 거다" "감정 비용이 더 비쌀 것 같은 느낌" "희소성 있는 건 아닐 것 같다"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 때 나와서 더 소중하고 뜻깊은 진주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빙수는 괴생물체처럼 보이는 대왕 문어와 150kg에 달하는 통참치, 황금빛이 나는 광어 등 특이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직접 손질하고, 이를 이용해 요리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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