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 조수철 남자부 3위 '선전'
국내 유일 공식 국제 대회서 두각
10월말 부안컵 전국 대회 기대감
요트 이영은(부안군청·카이트포일)이 4~8일 5일간 제주 구좌읍 종달리 해변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제주 국제 슈퍼컵 카이트보딩 대회'서 여자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팀 소속 조수철(카이트포일)은 남자부 3위에 올랐다.
올해로 2번째 맞는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카이트보딩 공식 국제 대회다. 요트 세부 종목 카이트보딩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공식 종목이다. 앞서 한국카이트보딩협회는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IWSA(국제윙포일협회) 총회에서 국가 단위 구성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영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로 국제무대서 맹활약 중인 대한민국 요트 간판스타다.

이영은 선수는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움을 준 부안군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올림픽 도전에 온 힘을 쏟아내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남자부 조수철(부안군청)은 날씨에 따른 경기 수 부족 등으로 세계 랭킹 7위 큐윈 후앙(중국)과 밥(태국)에 이어 아쉽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카이트포일(국제 급), 트인팁, 윙 포일 등 세 클래스로 나눠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뤘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인도, 홍콩,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13개국 선수들과 국제 임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요트의 새로운 인기 종목인 카이트보딩은 바다에서 연을 날리는 보드"라며 "박진감과 화려한 수상 종목을 부안군청 요트 실업팀에서 육성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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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양스포츠 메카인 부안군은 오는 10월 말 변산해수욕장에서 처음 열리는 '부안컵 전국 카이트보딩 대회'를 지역특화 사업으로 개최한다. 군은 이 대회를 지역 관광 상품으로 알리려 갖가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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