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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타요", "2천원 여깄어"…'교통카드 깜빡' 알바생 감동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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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첫 출근에 교통카드 두고 온 학생
버스기사 "그냥 타시라"…할머니도 '현금 2000원' 건네
누리꾼 "아직 살만한 세상", "멋진 어른들" 폭발적 반응

"그냥 타요", "2천원 여깄어"…'교통카드 깜빡' 알바생 감동한 사연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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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첫 출근길에 교통카드를 챙기지 못한 학생이 어른들의 배려로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뜻밖의 배려를 받은 학생은 "어른들이 따뜻해서 눈물이 나올 뻔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 첫 출근인데 교통카드를 안 가져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아르바이트 첫 출근을 위해 버스에 올랐다"고 운을 뗐다.


버스에 탄 A씨는 그제서야 교통카드를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A씨는 곧장 버스 기사에 "죄송하다. 버스카드를 두고 왔다"며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스 기사는 "어디까지 가냐? 태워다주겠다"며 A씨를 버스에 태웠다. A씨는 "이러면 안 되지만 첫 출근부터 늦을 수 없어 탔다"며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다음에 꼭 두배로 낸다고 하고 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후 A씨는 '앉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해 서서 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한 할머니 승객이 "이리로 오라"며 A씨를 불렀다. A씨는 "앉으라고 하시는 줄 알고 '괜찮다'고 말하고 그냥 서서 가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재차 '이리로 오라'며 A씨를 불렀고 할머니에게 다가간 A씨는 깜짝 놀랐다. 할머니가 현금 2000원을 건넸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A씨에게 2000원을 쥐여주며 "집 갈 때 이걸로 버스 타고 가라"라고 말했다.


놀란 A씨는 "걸어가면 괜찮다"고 말하며 여러 번 현금을 거절했다. A씨는 "그래도 계속 주시려고 해서 '그럼 기사님께 드리면 안 될까요?'라고 물으니 할머니께서는 '기사님께서 호의를 베푸신 거고 나도 그런 거다. 그러니 이걸로 버스를 타고 나중에 다른 사람을 도우면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왜 이렇게 따뜻하시지. 정말 눈물이 나올 뻔했다"고 감동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분들이 계시니 아직은 살만한 세상", "나도 저렇게 나이 들어야지", "멋진 어른들이다", "훈훈한 사연에 괜히 눈물이 나오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도우면 된다는 말 진짜 멋있어", "요즘 같은 세상에 너무 필요한 소식이네", "방전된 인류애 가득 충전하고 갑니다", "참어른들이시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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