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9일 딥노이드에 대해 올 2분기 산업 인공지능(AI)이 실적을 주도했다며 내년부터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딥노이드의 올 2분기 매출액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5% 증가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10월 국내 이차전지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75억원의 머신비전 시스템 매출 인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검진 센터로의 의료AI 진입 가능성과 항공 위험물 보안 AI의 글로벌 진출 확대”라며 “딥노이드 의료 AI는 뇌혈관, 폐질환 등 진단보조 시장을 타깃하고 있는데 뇌MRA를 통한 뇌동맥류 진단보조 솔루션 Deep:Neuro는 지난해 8월 혁신의료기술 선정 이후 지난 4월부터 국내 비급여 청구 병원 수를 확대 중에 있다”고 전했다.
딥노이드는 지난 7월 말 기준 24개 병원(5월 말 18개 병원)을 솔루션 사용처로 확보했으며 지난 2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시작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132만명이며,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수 증가로 뇌혈관질환 검사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과기정통부 의료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따른 침투율 확대로 올해 말 Deep:Neuro 비급여 청구 병원 수는 50곳을 예상한다”며 “동사는 내년 검진 센터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국내 건강검진 시장 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X-Ray, CT 등 영상 판독 시장 규모는 10%내외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 수검률은 지속 상승하고 있고 외주 판독시장 또한 확대될 것”이라며 “동사는 판독 전문 병원과 협업 및 sLLM 기반 판독문 생성 서비스를 통해 해당 시장 선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동남아 시장으로의 의료 AI MOU 체결과 연내 FDA 510(k) 심사 청구 등 내년 TAM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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