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 취임 후 12번째 정상회담
퇴임 앞둔 기시다, 그간 성과 확인
한일관계 추가 발전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6일 오후 고별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그동안 추진해온 한일관계 개선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부인인 유코 여사와 함께 6~7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3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우호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그는 임기 중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강하게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 정상은 취임 이후 이번까지 12번에 걸쳐 회담할 정도로 자주 만났다. 이를 통해 양국 관계 개선은 물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도 끌어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소인수·확대회담,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회담에선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가 물러나더라도 차기 내각에서 정치 원로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지속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입국 심사 제도 도입 방안과 한일 정부가 제3국 유사시 현지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 등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