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대규모 적자가 본업과 코스알엑스의 해외 증익을 상쇄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970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 증가해 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8% 밑도는 규모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총판 사업구조 변경, 재고 환입, 인력 구조조정 등에 5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대규모 적자가 본업과 코스알엑스 해외 증익을 상쇄하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추가 조정 시 중장기 시계에서 매수 기회로 볼만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내년 중국 적자 규모를 1150억원 수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기업가치 하단은 7조6000억원으로 밸류에이션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3분기 이후 중국 사업 안정화 시 해외 이익 규모가 충분히 반영되며 기업가치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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