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반도체 기업 퀄컴, 구글과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퀄컴의 반도체 개발자들이 삼성, 구글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혼합현실(MR)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을 가진 모든 사람이 그것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를 갖게 하는 것이 협력의 목표"라고 밝혔다.
스마트 글래스란 사용자에게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안경을 말한다. 세 회사는 지난해 2월 협업을 통해 확장현실(XR)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퀄컴은 올초 혼합현실,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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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글래스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향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초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 글래스 '비전 프로'가 얼굴 전면부를 거의 덮는 등 이유로 인해 대중의 호응을 크게 얻지 못한 만큼 세 회사의 새로운 스마트 글래스는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 같은 형태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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