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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얼룩진 100년 전 독립운동 기록들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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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장효근 일기' 등 보존처리

'장효근 일기'는 독립운동가 장효근(1867~1946)이 1916년부터 1945년까지 쓴 일기다. 일제강점기 사회상과 국내외 정세, 독립운동 과정 등을 기록했다. 특히 33인의 독립선언과 3·1 운동 뒤 정황 등이 구체적으로 썼다. 독립운동에 참여해 보고들은 사실만을 적은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국가등록문화유산 목록에 올랐다.


찢기고 얼룩진 100년 전 독립운동 기록들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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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근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양력 달력 인쇄물인 '조선민력' 지면을 일기장으로 썼다. 침엽수 쇄목펄프와 화학펄프로 제작된 양지 인쇄물이다. 그 위에 먹과 청색 수성 잉크로 일기를 써 시간이 지나면서 습기에 의한 오염, 먼지, 이물질, 이염, 잉크 얼룩 등 여러 손상이 일어났다. 일부 종이는 결실되거나 찢기기도 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2년부터 진행한 보존처리를 최근 마쳤다고 5일 전했다.


일반적으로 양지의 손상 요인은 종이의 산성화다. 연구진은 유물을 해체하고 탈산처리를 진행했다. 산화마그네슘을 분사해 종이 산성도를 pH 7 이상으로 높였다. 더불어 양지보다 보존성이 좋은 닥나무 섬유가 함유된 종이를 염색해 물리적 손상으로 없어진 부분을 원형에 가깝게 복구했다.


연구진은 '대동간결선언문서'도 보존 처리했다. 독립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선언서다. 신규식, 조소앙 등 국외 독립운동가 열네 명이 1917년 통합된 독립운동조직 결성에 뜻을 모으고 민족대회를 소집하기 위해 작성했다. 당시 다양하게 전개되던 독립운동의 이론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녀 2015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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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얼룩진 100년 전 독립운동 기록들 복구

이 문서도 양지로 제작돼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했다. 일부는 얼룩과 찢김으로 결실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탈산처리를 진행하고 본문과 표지, 결실 부분을 보강 처리했다. 조만간 소장처인 독립기념관으로 반환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독립운동을 비롯한 근현대역사를 담은 기록유산을 지속해서 보존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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