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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주가 80% 폭락한 '트럼프 테마주'…트럼프도 발 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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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 폭락세
트럼프 지지율과 연동, 최근 낙폭 커져
9월19일 보호예수 해제…매도세 몰리나

상장 후 주가 80% 폭락한 '트럼프 테마주'…트럼프도 발 빼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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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 지난 3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7달러선이 무너지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점 대비 80% 가까이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도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급락세는 미국 대선 지지율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잇단 주가 하락에 이달 19일 TMTG 주식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초기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획기적으로 오르기 전까지 당분간 주가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TMTG 연이은 폭락세…최고가 대비 78% 급락
상장 후 주가 80% 폭락한 '트럼프 테마주'…트럼프도 발 빼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TMTG 주가는 전장대비 2.47% 오른 17.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16.98달러를 기록해 지난 3월26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17달러선을 하회한 이후 소폭 반등했다. 그럼에도 상장 후 최고가였던 79.38달러 대비 여전히 78.08% 낮은 수치다.


이러한 급락세의 주된 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CNN이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서 해리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경합주 6곳 중 2곳,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곳에서 앞서고 있으며 나머지 3곳은 초박빙 경합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50%), 미시간주(48%)에서 앞서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49%)에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와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로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TMTG에 대한 투심도 많이 약화되고 있다. CNBC는 "TMTG주식은 전통적인 투자 주식이라기보다는 온라인상 떠도는 입소문에 의해 움직이는 '밈(meme) 주식'처럼 거래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에 따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9월19일 보호예수 풀리는데…자금난 트럼프 매도여부 관건
상장 후 주가 80% 폭락한 '트럼프 테마주'…트럼프도 발 빼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TMTG주가의 가장 큰 변수로 여겨지는 이벤트는 이달 19일로 다가오는 보호예수 해제일이다. TMTG 지분 59%를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 초기 투자자들의 보호예수가 풀려 이들이 대량 매도세에 나설 경우 큰 폭의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해당 지분을 매도할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그가 처한 재정적 문제를 고려하면 지분 중 일부라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비용 뿐만 아니라 각종 소송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는 트럼프 캠프 입장에서 자금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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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캠프에 남은 현금 잔액은 각각 2억1970만달러(약 2936억원), 1억5130만달러(약 2022억원)로 추정된다. 트럼프 캠프 측은 모금 경쟁에서도 민주당에 다소 밀린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송비용 때문에 지출이 커졌다. 2016년 100억달러(약 13조3650억원)에 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순자산도 올해 1분기말 26억달러(3조4749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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