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은 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2025년 구리 평균 가격 전망치를 종전 1만5000달러에서 1만100달러로 5000달러가량 낮췄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구리 목표 가격인 1만2000달러를 2025년 이후로 연기했다. 2025년 평균 가격 추정치로는 이전 전망치인 1만5000달러보다 하향 조정된 1만100달러를 제시했다.
옥지희 연구원은 "이는 향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하향 위험이 우세한 데다 올여름 중국 데이터가 상품 전반, 특히 석유와 구리에 대한 수요 감소를 시사하기 때문"이라며 "또 광산 공급 문제와 구리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제 구리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에 급격한 재고 고갈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늦게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 연구원은 "다만 골드만삭스는 장기간의 강세 전망을 마감했음에도 시장이 여전히 가파른 공급 부족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내에 다시 강세 포지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칼라일 그룹의 에너지경로 최고전략책임자인 제프 커리(Jeff Currie)는 중국 정책 지원이 수요를 어느 정도 강화하기 전까지는 구리가 톤당 8500~9500달러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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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연구원은 "제프 커리에 따르면 구리가 구조적 공급 부족에 기반해 바닥을 다졌지만 현재 구리 소비의 핵심인 중국 부동산 시장에는 약세 심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다"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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