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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3명 중 1명은 고령층…연간소득 줄고 임금체불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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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발표
평균 연령 51.8세, 진입 연령 39.4세
연간 근로일수 217.2일…7.1일 감소
1인당 현장 평균 일당 18만3368원

건설근로자 3명 중 1명은 고령층…연간소득 줄고 임금체불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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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근로자 중 3명 중 1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장 평균 일당은 2022년 대비 1%대 상승에 그쳤고, 연간 평균 임금 소득은 3500만원대로 줄었다. 건설 경기 악화로 임금 체불을 경험하거나 고용 불안을 느끼는 근로자는 늘어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2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최근 1년 이내 퇴직공제제도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건설 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고용 상황과 근로 조건, 근로 복지 등 생활 전반을 살핀 결과가 담겼다.


건설근로자 3명 중 1명은 고령층…연간소득 줄고 임금체불은 늘어

올해 건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2022년(53.1세)보다 1.3세 줄었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50대(34.4%)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60대 이상(33.5%), 40대(18.1%), 30대(8.9%), 20대 이하(5.0%)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추세로 30~50대 비율이 모두 하락한 것과 달리 60세 이상 비율은 2022년(29.2%) 대비 4.3%포인트 올랐다.


건설 근로자 진입 연령은 39.4세로 2022년(37.0세)보다 2.4세 높아졌다. 20대 이하(30.0%)가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40대(23.7%), 50대(19.3%), 60대 이상(7.3%)이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와 30대 비율은 2022년보다 줄어든 반면 40대와 50대, 60대 이상 비율은 모두 올랐다. 특히 60세 이상 비율은 2022년(3.5%) 대비 3.8%포인트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간 근로 일수는 평균 217.2일로 2022년(224.2일) 대비 7.1일 줄었다. 200~250일 미만이라고 답한 비중이 30.0%로 가장 높았고, 뒤로는 250~300일 미만(27.0%), 150~200일 미만(15.0%), 300일 이상(14.9%), 150일 미만(13.1%) 순이었다. 건설 현장 총 근무 경력은 평균 13.1년으로 2022년(14.5년)보다 1.4년 감소했다. 2~10년 미만이라고 답한 비중이 41.8%로, 비교적 짧은 기간 근무한 이들이 다수였다.


현장의 임금 형태는 일당(85.4%)이 대다수였다. 월급과 물량 단위는 각각 13.7%, 0.9%였다. 2022년과 비교해 일당은 8.9%포인트 올랐지만 월급 비중은 6.3%포인트 작아졌다. 올해 현장 평균 일당의 경우 18만3368원으로 2022년(18만1166원) 대비 1.21%(2202원) 올랐다. 다만 2년 사이 물가와 최저임금이 더 높은 비율로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감 일당 수준은 줄어들었다.


최근 1년간 평균 임금 소득 역시 올해 기준 3592만2320원으로 2022년(3679만7418원) 대비 2.38% 감소했다. 소득 구간별로 비교해보면 2000만원 미만(15.4%) 비율이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4000만~5000만원 미만(21.1%) 비율은 4.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노동자가 그만큼 더 늘었다는 의미다.


건설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는 늘었다. 최근 1년 이내에 임금 지급이 늦어진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9.5%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24.5%)보다 5.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임금 체불 불안이 있다는 대답 역시 22.5%로 2022년(16.9%) 대비 5.6%포인트 증가했다.


건설 근로와 관련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48.7%로,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18.4%)의 두 배가 넘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14.1%포인트나 상승했다. 건설 근로자 장기근속을 위해서는 고용 안정성(40.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두드러졌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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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 보니 근로자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건설 근로자와 면담해보면 체감적으로 느끼는 건설 경기 악화가 크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며 "경기가 안 좋아져서 당장 이 현장이 끝나면 갈 데가 없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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