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도정 모니터링단' 출범
중국 등 8개국 근로자·유학생 등으로 구성
전북특별자치도가 근로자·유학생 등으로 짜인 외국인 주민 목소리를 담는다.
전북도는 1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사회 통합에 '제1기 외국인 주민 도정 모니터링단' 25명을 위촉,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모니터링단은 도내 인구 감소에 따른 외국인 유입 확대에 따라 이들의 지역 정착과 사회 통합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중국, 스리랑카, 베트남 등 8개 국적의 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2022년 기준 도내 등록 외국인은 6만5119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도내에 거주한 외국인 주민들이 전북지역에 살면서 겪는 어려움과 정착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 여러 의견을 수렴, 도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모니터링단 회의는 평일 근로·학업 등 외국인의 일정을 고려, 주말에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모니터링단이 제시한 주요 건의 사항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 내외국인 통합 프로그램 마련, 외국인 정착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이다. 도는 이러한 건의를 바탕으로 외국인 주민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해 4월 도에 처음 개소한 전북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를 방문해 센터의 주요 사업을 청취했다. 이 센터는 정착 길라잡이 책자와 월컴 키트 제공, 한국어·직무 교육, 전문가 상담 등을 제공한다. 대한 공중보건 한의사협의회와 연계한 무료 한방진료 등도 체험했다.
주민 모니터링단의 한 참가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우리 외국인 주민에게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도민으로서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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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수 대외국제소통국장은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서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도 전북 특별자치도와 함께한 소중한 도민"이라며 "외국인 주민 도정 모니터링단으로 지역사회에 외국인 주민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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