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사업환경·법인설립·노무·세무 관리 등
코트라(KOTRA)가 정부와 함께 네덜란드 투자실무가이드를 발간했다. 유럽 물류 거점이자 한국의 5대 교역국인 네덜란드의 비즈니스 환경부터 세무관리 정보 등을 담아 현지 진출 기업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2024 네덜란드 투자실무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중앙에 위치해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나라다. 한국 기업들도 네덜란드를 유럽 진출 거점으로 삼는다. 유럽 최대 항만 로테르담항 지난해 물동량은 1344만 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 크기)으로 유럽 1위였다. 유럽 내륙 운송과 근해 운송 시스템도 겸비했다. 높은 영어 구사율,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다. 정보기술(IT)·생명과학·에너지 등 첨단 산업이 발달해 한국 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보고서에는 유럽 진출을 위해 실무자가 알아야 할 네덜란드·유럽 비즈니스 환경, 법인설립, 통관, 인사·노무 관리 방안 등을 담았다.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유럽에 진출할 때 점검해야 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유기농 제품 관련 규정 등에 대한 자세한 적용 기준과 다양한 사례를 수록했다.
특히 네덜란드 투자유치 확대 관련 제도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원천세액 공제를 담은 '네덜란드 혁신기업 지원제도', 부가가치세 신고일까지 납부를 유예해 주는 'VAT 납부유예 제도', 외국인 근로자 30% 비과세 제도, 통관 절차 간소화를 위한 '공인 경제 운영자 제도'(AEO)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포함했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네덜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기준 유럽 1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국이자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FDI 유치국, 한국 5대 교역국"이라며 "가이드 책자가 한국 기업 네덜란드 투자 진출 시 유용한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다음 달 3일부터 코트라 홈페이지 해외시장뉴스에서 PDF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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