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산업 생산 석 달째 감소…7월 소비도 '뚝'(종합)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 생산 전월비 0.4% 감소
소매판매는 트리플 감소세 기록
건설기성 -1.7%…석 달째 줄어

전 산업 생산이 석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제조업 중심으로 생산 지표가 떨어지며 전달 대비 낙폭을 키웠다.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 소매판매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수입 효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산업 생산 석 달째 감소…7월 소비도 '뚝'(종합)
AD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달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째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공공행정(6.0%)과 함께 서비스업(0.7%)이 두 달 연속 늘었지만 광공업(-3.6%)과 건설업(-5.3%)에서 생산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전 산업 생산이 석 달째 감소한 것은 2022년 8~10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광공업에선 대다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3.8% 줄었다. 이는 2022년 12월(-3.7%) 이후 최대 감소치다. 특히 제조업 양대 축인 반도체(-8.0%)와 자동차(-14.4%) 생산이 줄어 낙폭이 컸다. 반도체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였던 전달(7.9%)의 기저효과가 있었다. 업황과 수요 흐름은 좋다는 것이 통계청 평가다. 자동차는 2020년 5월(-24%) 이후 5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는 부품사 파업과 라인 보수 공사가 있어 생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년 동월보다는 (생산 수치가) 좋지 않지만 전월보다는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라며 "지수 자체가 낮진 않아서 전반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고 7월엔 특이사항이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48.8%)는 지난달 휴대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다음 달 나오는 휴대폰 신제품에 국내 카메라 모듈이 들어가면서 생산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9% 줄었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다 6월(1.0%)에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뿐 아니라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과 취미 등 준내구재(-2.1%) 등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감소세를 보였다. 길어지는 내수 부진의 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산업 생산 석 달째 감소…7월 소비도 '뚝'(종합)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1% 늘며 지난 6월(3.4%)에 이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1.6%) 투자가 줄었지만 항공기 수입 등 운송장비(50.5%)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이연된 투자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규모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공 심의관은 "운송을 제외하더라도 설비투자는 플러스라서 회복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1.7% 줄었다. 지난 5월(-4.6%)과 6월(-0.8%)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축(0.9%)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 공사 실적이 크게 줄며 전달 대비 낙폭이 커졌다. 다만 건설 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28.4% 늘며 전달(36.9%)에 이어 두 달째 상승 흐름인 만큼 하반기엔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4분기 연말로 갈수록 토목이나 건설 공사 마무리가 있어 3분기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와 건설기성액 등 감소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8.4를 기록하며 5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이는 2022년 9월~2023년 1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반면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달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2023년 5월 이후 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 심의관은 "동행지수는 생산이 괜찮지만 소비나 건설이 좋지 않은 영향"이라며 "동행지수는 선행이 (플러스로) 가고 있으니 따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다른 지표와 함께 경기 상황을 해석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도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시차가 평균 7~8개월 되고 최대 19개월까지라 동행지수가 선행지수 영향을 언제 받을지는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정부는 광공업을 중심으로 생산 낙폭이 두드러진 것을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했다.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의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기 회복세를 위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건설투자를 5조원 보강하는 등 내수 회복 정책에 힘쓸 계획이다.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주요 정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