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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대신 간호사가 시술" 대전서 폐업 선언 미용의원에 고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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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제 피해자 880명 "단체 행동 나설 것"
개인당 피해액 최대 수백만 원에 달해

대전 지역의 유명 프랜차이즈 피부 미용 의원에서 의사 대신 간호사가 시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불거지자 본사는 서둘러 해당 지점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시술권을 결제한 고객들은 환불이 되지 않을 시 경찰 고발 등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4일 대전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소속 피부미용의원 홈페이지에 해당 지점과 가맹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의 본사 입장문이 올라왔다.

"의사 대신 간호사가 시술" 대전서 폐업 선언 미용의원에 고객들 분통 돌연 폐업 안내문을 부착한 대전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소속 피부미용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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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는 "상표가치를 훼손한 대전 둔산지점에 대해 관련 조항에 의거, 가맹계약을 해지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며 "최근 발생한 일은 대전 둔산지점의 독자적인 경영과 진료 과정에 일어난 것으로 다른 지점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입장문에는 "가맹이 해지돼 진료를 종료하게 돼 남은 시술권 환불을 원할 경우 문의를 남겨 주시면 순차적으로 확인해 환불할 예정"이라며 "환불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환불 안내를 공지하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대전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피부미용의원 지점에서 간호사들이 의사를 가장해 의료 시술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의원은 지난 24일 돌연 휴업에 돌입했고 다음 달 6일부터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의사 대신 간호사가 시술" 대전서 폐업 선언 미용의원에 고객들 분통 앞서 지난 24일 대전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소속 피부미용의원 홈페이지에 해당 지점과 가맹 계약이 해지됐다는 내용의 본사 입장문이 올라왔다. [사진출처=가맹 본사 홈페이지]

갑작스러운 폐업 소식에 피해자들은 환불받기 위해 온라인 메신저 채팅방에 약 880명이 모였다. 이들은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지점 원장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수 회분을 미리 결제하는 업계 특성상 한 사람당 피해액이 최대 수백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실을 인지했지만, 고발장과 고소장 등이 접수된 후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관할 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 다녀왔으나 의원이 문을 열지 않아 현재로서 조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장과도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연결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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