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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전역 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습…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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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지역 드론·미사일 발사…정전 발생

러시아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및 인프라 시설을 표적으로 공습했다.


AP통신은 100기 이상의 러시아 미사일과 무인기가 자정부터 새벽까지 우크라이나를 폭격했으며, 이번 공습이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러, 우크라 전역 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습…7명 숨져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오데사 지역.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15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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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인디펜던트와 국영 우크린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7명이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의 러시아 공습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습도 중요한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하르키우와 키이우에서 오데사와 서부에 이르기까지 국토 대부분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토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5개 지역에 드론, 순항 미사일, 초음속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슈미할 총리는 "에너지 인프라가 러시아의 표적이 됐다"며 이번 공습으로 비상 정전을 시행해야 했다고 전했다.


공습으로 국영 우크레네르고와 민영 DTEK 등 전력 업체들은 전기공급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청에 따르면 북서부 루츠크와 지토미르, 동부전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자포리자 등지에서 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변전소와 가스 압축시설, 항공무기 저장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0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과 100대 이상의 샤헤드 드론이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흑해, 크림반도 등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슈미할 총리도 서방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 내 목표물에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미사일 127발 중 102발, 드론 109대 중 99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쪽 사라토프와 모스크바 북동쪽 야로슬라블 등 8개 주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22대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또 쿠르스크 지역에서 6개 정착지를 공격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를 방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는 이날 공습으로 인해 폴란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망이 동부 지역에서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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