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임직원과 충북 진천군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미호강 일대에서 멸종위기인 미호종개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회사가 전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복원해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환경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류행사에는 회사와 지자체를 비롯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등이 함께했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진천군 초평호 인근에 친환경 생태숲은 조성해 지역에 기부채납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호강 일대에서 3개 지점으로 나눠 미호종개를 방류했다. 앞으로 꾸준히 개체 복원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미호종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미호강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미꾸리과의 어류다. 앞서 올해 5월 친어(어미 물고기) 30마리를 확보해 개체 수를 늘렸다. 국가유산청 사육 허가를 받아 서식지 보존기관에서 100일간의 사육과정을 거쳐 약 3~5㎝ 크기의 치어 3000마리를 증식했다.
회사 측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 5년간 방류 활동을 이어가는 등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하기로 했다. 국제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도록 다양한 보전활동을 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