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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비극 잊었나…BTS 슈가 표적 삼은 한국 언론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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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오보, 슈가 명예 실추”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에 대한 언론 보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선균 비극 잊었나…BTS 슈가 표적 삼은 한국 언론 도 넘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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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는 22일(현지시간) ‘오보와 압력들…BTS 슈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라는 기사를 내고 슈가가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됐다고 우려했다. 한국 언론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비극을 잊은 듯해 보인다고도 했다.


매체는 슈가가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면 일부 언론이 그를 더 힘들게 만들 것이라 으름장 놓았다고 주장하면서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니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내고 사과해야 한다’는 보도를 인용했다. 또 ‘아미’의 음주 챌린지 루머, 폐쇄회로(CC)TV 오보, 사회복무요원 분임장 특별휴가 중단 오보 등은 모두 슈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기사였다고 짚었다.


앞서 JTBC는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소식을 보도하며 슈가가 아닌 다른 인물이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는 CCTV 화면을 방송해 논란이 됐다.


파리스 매치는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무책임하게 운전한 걸 인정했고 도시에서 전동 스쿠터 운전의 위험성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왜 그렇게 집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한국 언론이 슈가의 향후 TV 출연 가능성, 광고 하차 가능성을 알아내려 하면서 방탄소년단 탈퇴 요구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장이 달린 전동 스쿠터와 연관된 기사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을 해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는 스타시스템과 스캔들의 본고장인 미국에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 등으로 유명한 배우 이선균 사건과 연관시키기도 했다. 매체는 한국은 ‘무결점 스타들’을 강요하기 때문에 언론은 이선균을 표적으로 온갖 보도를 쏟아냈고 개중에는 음모에 가까운 얘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고 이후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언급한 부분이나, 만취 상태였음에도 “맥주 한 잔 마셨다”고 해명한 부분은 논란을 키우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소속사 하이브의 사과문 역시 사건을 축소 시키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비판받았다.



슈가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스쿠터를 몰다 넘어져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넘으면 가중 처벌돼 유죄 시 형량도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2000만 원으로 무거워진다. 슈가는 사고 발생 이후 17일 만인 23일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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