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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50가구 부적격·당첨포기 속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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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세대 50가구 나와
일반분양 물량의 17%

예비당첨자에게 순서 돌아갈 듯

2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정부가 부정 청약에 대한 전수 조사를 예고한데다 높은 분양가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일부가 계약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50가구 부적격·당첨포기 속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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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홈페이지를 보면 부적격 및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잔여 물량은 총 50가구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 292가구의 17%에 해당한다. 특별공급에서 29가구, 일반공급에서 21가구가 나왔다. 전용면적 59~137㎡ 전 주택형에서 골고루 잔여 가구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이 단지는 특별·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만 13만명이 몰렸다. 일반공급 1순위 178가구 모집에는 9만3864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청약 가점 만점자도 3명이 나왔고, 최저 당첨 가점도 137㎡ B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70점을 넘겼다.


인기를 끈 것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736만원으로, 전용 84㎡가 20억원이 넘지만, 인근 시세보다 20억원가량이 저렴했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 84㎡가 4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21일 진행한 당첨자 계약 과정에서 50명이 이탈했다. 서류 검토 결과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20일까지 잔금 납부와 입주를 마쳐야 한다. 높은 청약 가점 커트라인에 위장전입 등 부정 청약 의혹이 나오면서 국토교통부가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한 점도 계약 포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잔여 물량은 예비 당첨자들에게 우선 돌아갈 예정이다. 부적격 당첨자 등이 나올 것을 대비해 공급물량의 500%를 예비 당첨자로 선정한다. 예비 당첨자 중에서도 포기하는 이들이 생겨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 무순위 청약이 나올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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