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3400만주 공개매수
"책임경영 강화…사업 경쟁력 제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544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 매입에 나선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600원이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인 1600원은 한화갤러리아의 전날 종가인 1303원보다 22.8% 높은 수준이다. 최근 1개월 종가 평균인 1190원과 비교해서도 34%가량 높다.
이번 공개매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약 544억원으로, 김 부사장은 공개매수를 위해 한화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빌렸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대상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계획된 공개매수 물량인 3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2.3%의 지분에 더해 모두 19.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1대 주주는 한화(36.31%), 2대 주주는 김동선 부사장(2.32%),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1.3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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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김동선 부사장, 한화솔루션의 보유 지분은 현재 40.02%다. 공개 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들의 지분 총합은 57.5%로 높아진다. 이 가운데 김 부사장의 지분은 19.86%로 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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