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방문에 구성원들 환호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의 3연패를 이끈 구본길과 도경동 동문의 환영식을 지난 19일 대학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행사가 진행된 대학본관 로비는 냉방 시설이 없어 찜질방 수준으로 더웠지만,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구본길과 도경동 선수를 직접 보려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 2시경 구본길과 도경동 선수가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환호와 함께 일제히 핸드폰 촬영이 시작됐고, 행정사무실의 교직원들도 잠시 업무를 멈추고 로비를 찾아 축하를 건넸다. 이어진 사인회와 셀카 촬영 시간에도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본관 로비는 연예인 팬미팅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펜싱부 후배들의 꽃다발을 전달받은 구본길과 도경동 선수는 “구성원들의 환영과 축하에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 금메달에는 분명 대학에서의 과정이 존재한다. 졸업 후에도 항상 동의대 동문의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고, 덕분에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학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구본길과 도경동 선수는 환영식을 마친 이후에는 총장실과 이사장실을 방문해 한수환 총장과 동의학원 김인도 이사장에게 학생 시절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올림픽의 생생한 경험담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수환 총장은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인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하도록 대학에서 최대한 지원할 테니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구본길과 도경동 이외에 여자 펜싱 사브르의 주장을 맡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윤지수 선수와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전혁진 선수 등 4명의 동문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활약을 펼쳤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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