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19와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관련 테마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를 발동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및 엠폭스 확산에 따라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주가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돼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는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일례로 한 기업은 과거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일어나자 대규모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뒤 이를 번복했던 사례가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의 경우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테마 관련 사업의 진정성 내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 후에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행위 포착 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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