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앞에서 아이 슬쩍 안아 든 남성
중국 누리꾼 "아동 인신매매 의심돼"
대낮 쇼핑몰에서 엄마와 함께 있던 아이를 끌고 가려던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12일 후난성 주저우시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아이 납치를 시도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흰옷을 입은 남성이 갑자기 엄마와 함께 있던 남자아이를 안아 든다. 이를 본 엄마가 즉시 남성을 제지하자 남성은 빠르게 자리를 떴다. 영상에는 황당한 듯 남성이 떠난 자리를 한참 바라보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남성은 같은 날 또다시 아동 납치를 시도했다.
공개된 CCTV를 보면 남성은 홀로 서 있던 여자아이를 안고 가려다 옆에 있던 아이의 할머니와 경비원이 달려오자 빠르게 도망쳤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공포에 떨었다. 이들은 "아동 인신매매가 확실하다", "이젠 눈앞에 있는 데도 데려가려는 구나", "아이랑 외출하기 무섭다", "데리고 도망갔으면 어쩔 뻔했냐", "적극적으로 수사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안해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아동 인신매매 조직이 검거되고, 인신매매나 불법 입양에 악용될 수 있는 출생증명서 위조 범죄가 성행하는 등 불법 아동 밀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인신매매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는 실정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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