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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임 직후 '영수회담' 제안…일극체제' 부담은 숙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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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종 득표율 85.40% 1위
"채상병특검법 허심탄회 논의"
강성 친명계 최고위 대거 입성
'명팔이' 논란 정봉주 후보 탈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친명 성향의 최고위원들이 이재명 2기 지도부에 대거 입성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이른바 '먹사니즘'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만남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종 득표율 85.40%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이 대표가 24년 만에 처음이다.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합산 득표율에서 민주당 및 과거 범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치러진 전당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고치(77.7%)를 경신했다.


이재명, 연임 직후 '영수회담' 제안…일극체제' 부담은 숙제(종합2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당선인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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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 하자"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영수 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대표 회담'을 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

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꼭 필요하다"며 "한 대표가 제삼자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방안도 논하자"며 "여야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당원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수 회담과 대표 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영수 회담에서 어떤 의제를 논의하고자 하냐'는 질문에 "의제를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질 사안은 다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서 제한하자고 한다면 제한된 의제만이라도 만나서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방식이나 의제와 관계없이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의견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와의 회담에서 채상병특검법 제삼자 추천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 관행대로 정권의 비리에 관한 사안이라면 야당이 추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또 국회 구조의 한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제삼자 추천안)까지 포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집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연임 직후 '영수회담' 제안…일극체제' 부담은 숙제(종합2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당선인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 부담…'중도 확장' 숙제

당장 '이재명 2기' 체제에서는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가 놓였다. 최종 득표율 85.4%의 압도적인 지지율은 그동안 '사당화' 논란을 확인한 셈이다. 일각에선 당의 사당화는 당내 주요 사안에 대한 논의가 경직되기 쉽다고 우려했다. 모든 의사결정이 이재명 당 대표의 의중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경선 초반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다가 이 대표의 공개적인 지지로 이날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했다.


중도 확장 역시 숙제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며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안을 제안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실거주 1주택자에 한해 완화하는 안을 꺼냈다. 이는 모두 중도층 공략을 위한 포석인 셈이다. 이 문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 대표는 당장 내년 도입 예정인 금투세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 현안에 대한 당내 이견은 건강한 정당이라는 증거"라며 "초기 논의에서 연기·폐지·강행과 같은 입장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점들은 현재 상황과 미래에 예상되는 실상을 고려해서 최적의 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재명, 연임 직후 '영수회담' 제안…일극체제' 부담은 숙제(종합2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신임 최고위원들이 당선을 축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강성 친명계 최고위원 대거 입성…'명팔이' 논란 정봉주 탈락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득표율 순)가 최종 선출됐다. 강성 친명 인물들이 새 지도부에 대거 합류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대여 공세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김민석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그는 국민 여론조사 19.03%, 권리당원 투표 18.59%, 대의원 투표 15.05%의 득표로 최종 합계 18.23%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최고위원은 22대 총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아 핵심 정책을 발표하는 등 선거 실무를 총괄하며 신명계(신 이재명계) 핵심으로 부상한 인물이다.


이어 전현희 후보가 최종 합계 15.88%로 2위, 한준호 후보가 14.14%로 3위에 올랐다. 김병주 후보가 13.08%로 4위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후보 중 이언주 후보가 12.30%를 득표하며 최고위원 명단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복당을 제안한 후 경기 용인정에서 민주당에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선 이 최고위원이 '윤 정부 저격수'로 22대 국회 임기 동안 날 선 비판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선거 초반 권리당원 투표 1위를 차지했던 정봉주 후보는 최근 '명팔이(이재명 팔이)' 논란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실패해 최종 득표율 11.7%를 기록하며 6위로 낙선했다. 민형배(9.05%), 강선우(5.62%)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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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됐다. 대의원은 총선거인 1만7146명 중 1만3190명이 투표해 투표율 75.73%를 기록했다. 권리당원 투표의 경우 총선거인 122만2104명 중 당 대표 투표에는 51만5511명, 최고위원 투표에는 51만7180명이 참여해 각각 42.18%, 42.32%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연임 직후 '영수회담' 제안…일극체제' 부담은 숙제(종합2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치고 정청래-고민정 최고위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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