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AFP통신이 꼽은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는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 금메달을 받은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모두 함께 메달 시상대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6로 셀카를 촬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이번 대회부터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갤럭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함께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FP통신은 이 사진에 대해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고 보기 드문 장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하며 이를 6번째 뉴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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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이 선정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 중 상위 1~3위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열린 개회식의 센강 퍼레이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통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에서 미국의 시몬 바일스와 조던 차일스가 금메달리스트인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드를 예우하는 장면이 차례로 꼽혔다. 다만 이때 동메달리스트로 시상대에 올랐던 미국의 차일스는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 판결에 따라 아나 바르보수(루마니아)에게 동메달을 내줘야 하기도 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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