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딥테크 분야 투자 확대
소프트뱅크그룹(SBG)과 SK네트웍스 등 출자
올해 3번째 펀드결성, 누적 4000억원 육박
벤처캐피털(VC) SBVA(에스비브이에이)는 약 1800억 원(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SBVA는 이번 펀드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딥테크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시장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로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을 비롯해 SK네트웍스, 한화생명, LG전자, CP그룹 등이 참여했다. SBVA는 연내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며,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SBVA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딥테크 등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아시아의 딥테크 기업이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구권 스타트업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준표 SBVA 대표는 "새로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SBVA는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펀드는 SBVA가 올해 결성한 세 번째 펀드다. 올 상반기 결성된 2000억 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와 300억 원 규모의 'AI Healthcare 펀드' 등을 포함해 올해 누적 결성액은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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