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보살피는 게 우리의 몫"
배우 이영애가 광복절을 앞두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14일 중앙일보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이영애는 전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피해를 당한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보살피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나라를 되찾은 날을 생각하며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으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써달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대법원 판결을 통해 승소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온 곳으로, 다양한 강제 동원 피해자 추모 사업을 맡고 있다.
이영애는 그간 보훈 관련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그의 아버지가 6·25 전쟁에 참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이고, 시아버지도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이기 때문이다.
2015년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다리를 잃은 김모 하사 등에 대한 개인 격려금과 부사관 발전기금 등으로 4억 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해 12월엔 한미동맹재단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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