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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죠, 배터리]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리튬價…업황 회복 더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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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t당 7만위안대로 회귀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캐즘 장기화 우려

[보죠, 배터리]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리튬價…업황 회복 더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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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시장의 미래 수요를 반영하는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코로나19 이후 친환경 정책을 계기로 급성장했던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14일 시장 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달 탄산리튬 가격은 현재 t당 7만7500위안(약 1475만원)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가격 수준인 t당 7만위안대로 회귀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의 가격 추이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20년 이전에도 등락을 거듭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변동폭이 훨씬 커졌다.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발(發) 기후 위기 우려와 이에 따른 각국 친환경 정책 속에서 호기를 맞았다. 2020년 11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3만9000위안까지 떨어졌다가 미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보조금을 풀며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그리 시작했다. 2022년 11월에는 57만위안(약 1억 851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상 최고점을 찍은 후 2년 가까이 리튬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돈되는 리튬에 달려든 광산 기업의 공급량이 많아지고 급증할줄만 알았던 전기차 수요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최고점을 찍은 후 불과 6개월만에 17만위안까지 떨어졌던 리튬 가격은 현재 7만위안대 까지 떨어졌다.


미래 수요를 반영하는 광물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캐즘(성장산업의 일시적 정체)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만든다. 공급량이 늘어났다고는 해도 미래 수요가 그만큼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얘기다. 당초 공급량을 늘렸던 광산 기업들은 앞다퉈 공급량 축소를 발표하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도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배터리 판가는 광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광물 가격 상승기에는 판가도 함께 오르며 이익이 늘어나지만 하락세가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샀던 광물로 만든 배터리를 싼 값에 팔아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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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가격 폭락은 공급과잉이 벌어진 탓이다. 2021~2022년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리튬 가격이 치솟자 글로벌 주요 국가와 기업들이 광산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전기차 전환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리튬에 대한 주문은 급감하고 재고는 쌓이는 상황이다. 컨설팅기업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는 2025년 리튬 공급이 올해보다 32% 늘어나 수요 증가율 23%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과 수요가 다시 균형을 찾는 시점은 2029년으로 전망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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