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맛이 왜 이래"…푸드뱅크서 나눠준 사탕 알고보니 '마약사탕'

시계아이콘00분 3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밀수품이 우연히 기부 단체로 흘러든 듯
현지 경찰, 기부자 추적 등 수사 착수해

뉴질랜드 오클랜드주의 빈민 식량 지원 단체(푸드뱅크)가 노숙자들에게 나눠 준 사탕에 '마약'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탕은 단체가 익명의 일반인으로부터 기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푸드뱅크인 '오클랜드 시티 미션'이 단체에 마약 사탕을 기부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맛이 왜 이래"…푸드뱅크서 나눠준 사탕 알고보니 '마약사탕' 마약 사탕은 수사 당국의 눈을 피해 마약류를 유통할 때 주로 쓰이는 수단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핼러윈 행사 당시 미국에서 발견된 마약 사탕으로,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SNS 캡처]
AD

앞서 이 푸드뱅크는 익명의 일반인으로부터 사탕을 기부받아 노숙자들에게 나눠줬는데, 알고 보니 사탕 껍질에 포장된 내용물은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류가 함유된 고형 블록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뉴질랜드 약물 재단 분석 결과, 해당 사탕에 든 메스암페타민의 양은 일반인이 복용 가능한 수준의 최대 300배에 달하며, 인체에 유입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푸드뱅크의 대변인 벤 버크스 앙은 "마약을 무해한 식품처럼 위장해 유통하는 것은 국경을 넘기 위한 밀수 행위에 주로 쓰인다"고 경고했다. 더 많은 마약 사탕이 뉴질랜드 전역에 배포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마약 사탕 한 개는 608달러(약 82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버크스 앙은 이번 마약 사탕 파동이 의도된 사태일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대신 밀수꾼들의 실수로 벌어진 우연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